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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클릿신발을 두려워하는 분들에게 권하는 SH-56클릿


처음으로 타이어를 직접 갈고 SH-56 클릿을 장착한 신발을 신고 테스트..

SH-56 클릿을 구하기 위해 지난주말 일산 자전거샾들을 쭉 훝었는데도 전부 품절..시마노 클릿 품귀현상이라나..그래서 인터넷을 뒤져 뒤져 구할수 있었습니다.51클릿을 써본적은 없지만 클릿이 두려운 초보분들에게 56 클릿은 최상의 선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고수들 말로는 51이나 56이나 적응하면 똑같다고 하지만 처음 시작하는 초보에겐 자빠링에서 최대한 안전한 클릿을 선택하는것이 관건 인만큼 51이냐 56이냐 신중히 선택하는것이 좋은듯 합니다. 또한, 이쁜 페달을 만드는 크랭크 브라더스 페달들 대부분은 시마노 클릿과 호환이 안된다고 하는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56 클릿을 사용하려면 아쉽게도 크랭크 브라더스의 페달들은 선택하면 안됩니다.

선전하는 바대로 실제 클릿을 장착해보니 원할때는 언제나 신발이 페달에서 자유롭게 탈착, 자빠링의 위험은 없었습니다.클릿의 장점은 그대로 쓰면서 자빠링의 위험에서 벗어나니 왜 클릿을 신는분들이 다시 평패달로 돌아가지 않는지 이해가 됩니다.


클릿의 장점은 누구나 아실테지만 들어올리는 힘만으로도 페달질이 가능해 운동목적 보다는 조금만 힘들면 설렁모드로 빠지기 쉽습니다..그만큼 출력이 배가된다는것..일단, 클릿페달에 적응하면 평페달로 다시 돌아가는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스윗스킨즈의 방울뱀 무늬 타이어..

국내에서 구하기도 쉽지 않은데 제품 사진이 너무 멋져서 힘들게 구해서 장착해 보았습니다만..실물은 생각만큼 멋지지 않네요.(사진과는 너무 딴판임..)

막상 실제로 끼어보니 무늬도 흐릿하고 제 자전거 프래임과 왠지 어울리지가 않는것 같아 동네 한바퀴 돌고 다시 원래대로 껌댕이로 가려고 바로 탈착,중고로 올리니 5분만에 판매완료..

한짝에 4만원 정도, 앞뒤 세트로만 파는데 중요한것은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것. 충동적으로 세트 5만원에 내놓으니 5분만에 전화오고 제가 맘변할까봐 바로 입금 하시더군요..경솔한 행동을 한것같아 후회되고 아쉽지만 내뱉은말 번복하느니 다시 타인의 손으로 보내게 됐습니다.삽질의 대표 행동을 또 했네요..

애들처럼 픽시 비스므리로 꾸밀수도 없고 해서 사악한 포스를 좀 풍겨볼까 했습니다만..타이어에 스킨을 입힌것은 싫증도 금방 날듯 하고 오래 쓸 타이어는 아닌것 같다는 판단입니다..역시 자전거는 껌뎅이나 단색 타이어가 가장 무난하고 자전거에 잘 어울린다는...방울뱀 같은게 아니라 진흙이 잔뜩 묻어있는것 같습니다.


내구성도 껌댕이 일반 타이어에 비해 그다지 좋지 않다는 말도 합니다.중요한건 처음으로 직접타이어를 갈아봤다는것..사놓고 들고 다니면서도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몰랐던 '서바이벌 기어' 공구들의 용도를 알게 됬다는것..덕분에 방안이 자전거포가 됐습니다.



내뱉은 말을 번복할수도 없고 다시 패킹해서 원하는 사람에게 보냅니다..타이어 가느라 너무 고생해서 공구들 쳐다보기도 싫네요.(초보에겐 타이어 처음으로 가는것 결코 쉽지 않습니다.).돌발상황에서 자빠링이 두려워 클릿신발을 꺼리시는 분들은 시마노의 56클릿을 쓰세요..자빠링의 두려움에서 벗어납니다.